업데이트: 2026년 7월 15일
매출은 아직 없고, 카드로 버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급해집니다. 은행 대출은 매출이나 담보를 요구하고, 정책자금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이 탈락의 상당수는 사업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심사기관이 보는 기준과 대표님이 준비한 증거의 방향이 어긋나서 생깁니다. 매출이 없는 구간에서 필요한 것은 더 화려한 문서가 아니라 증거 설계입니다.
이 글은 특정 금액이나 승인을 약속하는 글이 아닙니다. 기술보증기금의 공개된 심사 구조를 바탕으로, 매출 이전 단계 기업이 준비할 증거의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기술보증은 ‘기술이 돈이 되는 과정’을 평가합니다
기술보증기금에는 담보 대신 기술을 보는 기술보증 제도가 있습니다. 심사자는 매출이 없는 회사가 돈을 벌 때까지 버틸 수 있는지, 미래 성과의 근거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평가의 중심은 특허 같은 지식재산, 소프트웨어 결과물, 데이터와 알고리즘, 핵심 인력의 경력과 역할, 그리고 시장에서 통할 근거입니다. 기술의 기술성·시장성·사업성을 등급화해 판단하므로, 이 세 축을 설득하는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공식 확인 경로: 기술보증기금 보증심사방법, 기술보증기금, K-Startup 창업지원포털
정책자금에 대한 잘못된 오해 3가지
1. 매출만 만들면 정책자금은 따라온다?
매출이 있으면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창업 초기 평가에서는 매출보다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팀의 실행력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사업계획서는 양식만 채우면 된다?
매출이 없는 회사의 사업계획서는 신용을 만드는 문서입니다. 누가(팀), 무엇을(기술·제품), 어떤 방식으로(사업모델), 언제까지(로드맵), 어떤 근거로(실증·고객 반응) 돈을 벌 것인지가 한 흐름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3. 특허나 인증은 나중에 해도 된다?
특허 하나로 바로 보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허, 인증, R&D 수행 이력은 기술의 미래가치를 확인시켜 정책금융 채널 접근을 넓히는 자료가 됩니다. 미루면 다음 신청 때도 같은 공백이 남습니다.
실제 상담에서 증거 설계가 만든 차이
유인어스가 상담했던 매출 0원 구간의 두 사례입니다. 회사가 특정되지 않도록 규모와 업종 수준으로만 적습니다.
첫 번째는 직원 2명 규모의 B2B SaaS 팀이었습니다. PoC 2건만 진행 중이었고, “제품 설명이 부족하다”는 안내와 함께 한 차례 탈락한 상태였습니다. 핵심 기능을 ‘어떤 문제를 얼마나 줄이는지’로 다시 정의하고, 전후 비교로 시간 단축과 오류 감소 지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대표, CTO, 개발팀의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고 로드맵을 개발, 검증, 유료전환 단계로 나눴습니다. 매출이 없을 때는 첫 매출이 발생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기술평가 기반의 자금 연결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두 번째는 직원 3명 내외의 장비·부품 팀이었습니다. 이쪽은 기술이 공정으로 재현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시제품 시험 성적서, 공정 흐름도, 재료·가공·불량률 가정을 담은 원가 구조, 양산 병목 리스크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제조는 돈이 크게 들어가는 만큼 계획이 허술하면 위험하다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준비가 매출 공백을 메우는 신뢰가 됩니다. 이 준비 상태를 문서로 만드는 방법은 심사에서 통하는 기업 세팅 5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어떤 증거부터 만들어야 할지 궁금하다면, 유인어스의 진단 구조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
공개 도구로 준비 상태를 먼저 점검할 수 있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은 창업 초기 기업이 체크리스트 입력으로 기술사업평가 흐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운영합니다. 심사에서 어떤 항목을 집중적으로 보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유용합니다.
자금 설계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살아남는 돈(운영자금), 증거를 쌓는 돈(실증·R&D), 스케일을 키우는 돈(시설·인력·마케팅)으로 목적을 나누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이 순서는 정책자금과 무상지원금을 잇는 자금 로드맵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정부지원금은 단순한 무상 재원이 아니라 심사기관이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이력이 되기도 합니다. 지원금, 정책자금, 인증을 한 장의 로드맵에서 연결해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매출이 전혀 없어도 기술보증을 받을 수 있나요?
가능 여부는 기술평가 결과에 따라 다릅니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종합 평가하며, 매출 대신 지식재산과 실증 자료, 팀 역량이 판단 근거가 됩니다. 결과를 사전에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목의 3억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금액인가요?
아닙니다. 보증과 대출 한도는 기술평가 등급, 자금 용도, 기업 상황에 따라 회사마다 다르게 결정됩니다. 특정 금액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현재 조건에서 가능한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특허가 없으면 시도할 수 없나요?
특허는 유리한 자료지만 유일한 자료는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결과물, 데이터, 시험 성적서, 핵심 인력 경력도 기술평가의 근거가 됩니다. 다만 지식재산 준비는 이후 신청에서도 계속 쓰이므로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한 번 탈락했으면 같은 곳에 다시 신청해도 되나요?
기관과 자금에 따라 재신청 제한과 예외가 다릅니다. 먼저 어느 단계에서 멈췄는지 확인하고, 지적된 공백을 보완한 뒤 최신 공고의 재신청 요건을 확인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내 회사에 맞는 준비 순서를 확인하고 싶다면
같은 업종이라도 업력, 매출, 신용, 기존 보증과 실제 자금 사용처에 따라 검토해야 할 제도와 준비 순서가 달라집니다. 유인어스는 가능성을 먼저 단정하지 않고, 현재 조건에서 확인할 자료와 보완할 지점부터 정리합니다.